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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중증질환 보험 확대, 어떻게 달라지나?'

입력 : 2013.07.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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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정부가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확대 계획을 내놨습니다.

암, 희귀난치성 질환, 심장병, 뇌혈관질환자들은 다양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달라지는지 알아봤습니다.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

두경부암을 앓고 있는 환자가 'IMRT'라고 불리는 방사선 치료를 받습니다.

방사선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치료법으로 치료 정확도가 높고, 정상조직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요.

[정은지/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전체 기계가 환자의 호흡이라든지 움직임을 많이 맞추어서 같이 움직임으로써 종양에만 세기를 잘 조절해서 방사선이 조절해서 들어갈 수 있다라는 그런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에 드는 비용은 1회당 약 50만 원.

일반 방사선 치료비용이 2만 원의 20배가 넘습니다.

그동안 뇌종양과 전립선암 등 일부 환자들만 보험혜택을 받았는데요.

[박지영/국민건강보험 의료보장성강화 실무지원단 : 그동안 두경부암, 전립선암, 뇌종양, 척추종양, 재발암 치료에만 보험이 적용됐었는데요. 2015년부터 의학적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다양한 암으로 보험적용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최근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 환자들도 늘고 있는데요.

2014년부터 정밀진단에 필요한 MRI 검사에 보험이 적용됩니다.

기존에는 암과 뇌, 척추질환에만 보험혜택을 받았는데요.

[양주영/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심장 질환은 초기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이미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사망에 이르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정밀검사를 통해서 예방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암, 심장병, 뇌혈관질환, 희귀난치병은 치료가 어렵고 진료비도 많이 드는 중증질환입니다.

연간 500만 원 이상의 막대한 진료비가 드는 질병 가운데 61%가 4대 중증질환으로 나타났는데요.

정부는 가계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4대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건강보험을 대폭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항암 치료 중인 임경기 씨입니다.

임 씨 몸에 투여하는 항암제는 표적치료제.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을 공격하기 때문에 구토, 탈모같은 후유증이 덜합니다.

[임경기/대장암 환자 : 사실 받을 때마다 이렇게 표적항암제 치료를 하게 되서 상당히 좋게 느끼고, 뭔가 좀 회복된 느낌을 받긴 받지만은, 비용이 엄청 비쌉니다.]

'아바스틴'이라는 표적항암제 주사를 한 번 맞는데 드는 비용은 250만 원.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신약이기 때문입니다.

임 씨가 항암제 치료에 쓴 돈은 총1000만 원이 넘는데요.

[육의곤/대장항문외과 전문의 : 표적치료제와 그리고 일반적인 항암제를 포함한 그런 복합력법, 병압력법을 쓰면 그 효과가 상승되기 때문에 표적치료제가 보험이 적용이 된다면 아무래도 환자분이 비용 걱정을 덜고,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겠죠.]

빠르면 2014년부터 고가 항암제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장암 환자가 표적항암제 주사 한 번에 250만 원을 지불해야하지만, 앞으로는 5%만 부담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가운데 의료비 지출증가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건강보험 확대정책이 환자들의 삶을 파괴하는 의료비 폭탄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SBS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