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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복판 아파트 빌려 도박장 운영

최우철 기자

입력 : 2013.07.11 11:14


서울시내 한복판의 대단지 아파트를 임대해 도박장을 개장하고 수억 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동대문구에 있는 132제곱미터 규모의 아파트 한 채를 빌려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32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 도박장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인 55살 한 모 씨 등 6명을 도박 혐의로, 도박장을 찾은 65살 권 모 씨 등 10명을 도박 개장 방조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7일 3개월간 아파트 임대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도박장을 차렸습니다.

김씨는 방 4개가 딸린 아파트의 방 하나를 전용 도박장으로 쓰면서 나머지 방은 손님들이 잠을 자는 등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전문 카지노 딜러를 불러 게임을 진행했으며, 빌린 승용차 2대를 셔틀버스처럼 운영해 손님을 실어 날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를 따라 도박장을 찾은 이들은 억대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한씨 일행은 지난 9일 불과 4시간 만에 280여 차례에 걸쳐 판돈 4억 원 상당의 바카라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게임을 할 때마다 최소 3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의 판돈을 걸었으며 한 게임을 벌이는데 2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박장을 찾은 이들은 자영업자, 회사원, 가정주부 등으로 정선 카지노에서 만나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장을 개장한 지 사흘 만에 적발했지만, 도박장을 찾은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