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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40개사 구조조정…여신 2천억이상 6개사

송욱 기자

입력 : 2013.07.10 15:05|수정 : 2013.07.10 16:43

채권단, 워크아웃 27개사·법정관리 신청 13개사 선정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 원을 넘는 대기업 40개사가 올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들이 대기업 1천802개사 가운데 584개사를 세부평가 대상으로 선정해 점검한 끝에 40개사를 C등급과 D등급으로 분류했다고 밝혔습니다.

C등급에 해당하는 회사는 건설 14개사, 조선·해운 2개사, 철강·석유화학 1개사 등 27개사입니다.

C등급은 채권단과 워크아웃, 즉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약정을 맺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게 됩니다.

D등급에 해당하는 회사는 건설 6개사, 조선·해운 1개사, 철강·석유화학 1개사 등 모두 13개사입니다.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D등급은 스스로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으나 법정관리, 즉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C등급은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7개로 늘었고, D등급은 21개에서 13개로 줄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는 철강, 시멘트 등이 구조조정 대상에 새로 올라갔는데, 이들은 불황인 건설, 조선업체의 후방 산업이기 때문"이라면서 "조선, 해운, 건설은 구조조정을 많이 했음에도 업황이 침체해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설업체 구조조정 대상은 시행사이며 골프장·리조트업체가 7개사, 태양광업체 2개사도 포함돼 있다"면서 "여신 2천억 원 이상 구조 조정 대상기업은 건설업체 등을 포함해 6개사"라고 말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 40개사에 금융권이 빌려준 돈은 모두 4조 5천억 원으로, 이들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으로 금융회사들이 더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은 6천80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충당금 적립으로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평균 0.04%포인트 하락하고 저축은행은 0.1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금감원은 워크아웃 대상 업체에 대해 워크아웃 개시 전에 은행의 채권 회수 등 금융 제한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이 금융기관으로서는 현재 손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손해를 막고 우량 기업을 만들 수 있어 선제적인 차원에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면서 "조선, 해운업도 내년부터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는 구조조정 대상도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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