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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장·차관·기관장 여름휴가…평균 4일씩

편상욱 기자

입력 : 2013.07.10 09:44


정부부처 장·차관과 기관장이 다음 주부터 본격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안전행정부는 여름휴가를 낼 때 국무총리에게 허가를 받아야 하는 각 정부부처 장·차관, 국무총리 소속 차관급 이상 기관장 52명이 올해 여름 평균 4일씩 휴가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박5일간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박 대통령과 겹쳐서 여름휴가를 낸 장·차관·국무총리 소속 차관급 이상 기관장은 모두 15명으로 28.8%에 달했습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박 대통령과 정확하게 같은 기간 여름휴가를 냈습니다.

유 장관은 아직 휴가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휴가기간 동안 그동안 내놓은 '국민안전종합대책'과 새 정부의 운영패러다임인 '정부3.0' 등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현장의 수요자가 체감할 만큼 실천적인 성과를 낼지를 연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장관은 여름휴가 중 읽을 도서로 40년 후 미래세상을 예측한 로렌스 C 스미스의 2050 미래쇼크(동아시아.1만8천원),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의 미래예측보고서인 '글로벌 트렌드 2030'(예문.1만5천원)을 꼽았습니다.

전 지구적 위기와 차세대 화학기술, 핵심산업을 소개한 크리스토퍼 바넷 미국 노팅엄 대학 미래학과 교수의 '미래가 보이는 25가지 트렌드'(더난출판사.1만9천800원)도 리스트에 포함됐습니다.

유 장관은 "집 책장에 꽂혀 있는 책 중에 흥미가 가는 것을 고른 것"이라며 "휴가는 재충전하는 시간이기도 한 만큼 충분히 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29∼30일 이틀간 휴가를 냈습니다.

조 장관은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신간 '불평등의 대가'(열린책들.2만2천500원),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빈의 삶과 예술·문화를 보여주는 '비엔나 1900년'(예경.4만500원),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휴가 때 읽고 싶은 책으로 꼽았습니다.

책 세 권을 합하면 1천500쪽이 넘기 때문에 휴가기간 내내 책만 읽어도 휴가가 모자랄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은 어디서 휴가를 보낼지는 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지만, 이들 책 중 1∼2권을 지참하고,휴가를 떠날 계획입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 1∼7일 휴가를 냈습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다음 주 휴가를 갈 예정이었지만, 지방대 육성방안·학교 비정규직 대책 등 현안 때문에 휴가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