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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NSA사태 힐난 동영상 인터넷 게재

이경원 기자

입력 : 2013.07.10 03:40|수정 : 2013.07.10 04:40

우리민족끼리 "남조선은 미국의 51번째 주"


북한이 최근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유튜브에 '시사카메라 초점, 비굴하고 가련한 추태'라는 제목으로 3분 25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밀을 폭로한 전직 중앙정보국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과 NSA 본부 건물 사진 등을 비추며 시작되는 이 동영상은 먼저 미국의 불법도청이 사실로 드러나 세계 각국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각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그런데 유독 남조선만이 아무런 해명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영상은 또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자료를 보면 남조선은 국회, 군부, 재계 등에서 미국에 각종 자료를 갖다 바치는 친미분자들이 득실대고 있다며, 그러니 도청을 당하든 안 당하든 남조선에 비밀이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동영상은 한국을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규정한 뒤 미국의 바짓가랑이에 붙어 기생하는 가련한 괴뢰들을 보면, 개 돼지로 사느니 죽는 편이 훨씬 낫다는 옛 시인의 말이 떠오른다는 자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북한이 뒤늦게 NSA의 감시프로그램 논쟁에 끼어들었다며, 미국에 대해 살인과 전쟁, 약탈, 도청한다는 험악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미국의 감시프로그램을 두둔한 것이 한국뿐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올 초 핵전쟁 도발 위협을 거듭하면서 유튜브에 미국 뉴욕, 백악관 등을 폭격하는 그래픽 화면을 담은 동영상을 수차례 게재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