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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이 딸에 대한 애정과 연민으로 눈물을 보였다.
9일 밤 방송된 SBS 월화극 ‘황금의 제국’ (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4회에서는 최서윤(이요원 분)이 성당에 홀로 앉아있었다.
그 곳에 최동성(박근형 분)이 등장했다. 그는 "내 곁에 있어라. 성진 건설 지주회사로 만들 생각이다. 네 엄마 장학 재단에 건설 지분 있다. 나 없어도 네 엄마와 상의해서 내 뜻대로 해라"며 유언과 같은 당부를 남겼다.
최동성은 "난리 통에 고뿔이 걸렸다. 온몸이 불덩이였다. 동진이 놈이 나 살리겠다고 병원유리창을 깨고 약을 훔쳐왔다. 경찰 면회 갔는데 동진이 놈이 맞아서 피투성이 된 얼굴로 나한테 이러더라. '형님 감기 다 나았습니까' 그러고도 세 번이나 더 옥살이를 했다. 내 대신 동진이가, 동진이 쫓아낼 때 용재 옥살이시킬 때 그때마다 기도했다.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 예수님의 기도. 하느님 피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가 주십시오. 하지만 내 앞에 잔은 내가 마시게 됐다. 머리도 식고 몸도 식을 거다. 널 못 알아볼지도 모른다. 앞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최동성은 "서윤아 두 가지만 기억해라. 좋은 사람이 되지 마라. 남들이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거라"하고 말하며 만년필을 쥐여줬다.
눈물을 흘리는 최서윤에게 최동성은 "서윤아 사랑한다 내 딸"이라고 말하며 딸을 꼭 안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