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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태극전사, 4강 좌절…아쉬움에 눈물도

이영주 기자

입력 : 2013.07.09 02:41|수정 : 2013.07.0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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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어린 태극전사들, 승부차기 끝에 졌지만 정말 잘 싸웠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 근성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같았습니다.

한 골을 내주면 끈질기게 따라붙어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에 권창훈, 후반에 이광훈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2대 2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또다시 리드를 뺏겼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정현철이 인저리타임에 기적 같은 중거리슛으로 다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승부차기에서는 웃지 못했습니다.

연제민의 슛은 높았고, 이광훈의 슛은 막혔습니다.

5대 4 패배로 30년 만의 4강 신화 도전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창근/U-20 축구대표팀 주장 : 이 팀의 주장인 게 영광이고, 앞으로도 기억할 거에요.]

이광종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이며 격려했고, 관중도 우리팀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광종/U-20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뭉치면 잘할 수 있으니까 좋은 팀으로 남게 됐던 것 같습니다.]

4강 신화는 이루지 못했지만, 젊은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열정과 투지는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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