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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박람회 재단이 박람회장의 효과적인 사후 활용보다는 청산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겨우 현상 유지만 할 수 있을 정도의 예산과 인력 때문인데 박람회장을 이대로 청산할 경우 국가적으로도 손해라는 지적입니다.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박람회 최고 인기시설이었던 빅5, 하지만 박람회가 끝난 뒤 빅5 쇼를 찾는 관람객은 하루 100여 명에 불과합니다.
빅5 쇼의 내용이 부실한데다 박람회장의 볼거리가 빈약해 연계 관광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람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지만 여수박람회 사후 활용을 책임질 재단은 콘텐츠 개발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람회 재단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로 사업 예산은 단 한 푼도 없다는 것입니다.
[재단 관계자 : 지금 기재부에서는 방침이 가능하면 숨만 쉬고 살아라, 재단 인건비하고 시설운영비하고 이런 상황이거든요.]
여기에다 기본적인 홍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재단 인력 역시 36명에 불과한데다 3분의 2가 매각시설을 관리하는 기술자들로 박람회장 활성화를 기획할 행정 인력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다급한 여수시가 인력 지원을 건의했지만 재단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박람회장 활성화의 의지마저 의심받고 있습니다.
재단은 또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박람회장 내 모든 주차장을 유료화 해 인근 연계 관광까지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박람회장 매각에만 매달리다 보니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박람회장 내 여객선 시설 보완과 주차장 확보 등 시설 보강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박효준/여수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 : 재정과 인력 면에서 대단히 부족한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람회 재단이 해야 하는 것은 이 박람회장을 어떻게 지역과 함께 활성화시키느냐….]
조직과 예산 축소 등 태생적 한계를 안고 태어난 박람회 재단, 박람회장 활성화의 의지마저 보이지 않고 있어 박람회 사후활용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