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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태양' 공효진, 이성우와 키스 도중 화들짝…왜?

입력 : 2013.07.08 10:54|수정 : 2013.07.08 10:54


배우 공효진이 키스 도중 화들짝 놀랐다.

지난달 중순 서울 합정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촬영에서 공효진은 음침하지만 사랑스러운 태공실 역을 완벽히 연기했다.

이날 촬영분은 태공실이 사랑하는 남자와 키스하려던 순간 귀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

촬영 당시 공효진은 한적한 공원 벤치에 앉아 사랑하는 남자와 키스를 나누려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순수함과 동시에 귀신 앞에 선 두려움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특히 귀신을 보고 놀라는 장면에서는 실제 귀신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실감난 연기를 선보여 늦은 밤 촬영을 이어가던 스태프들조차 소름 돋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공효진은 시종일관 세밀하고 꼼꼼한 대본 확인과 모니터링을 통해 연기와 감정선을 체크하는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진혁 PD의 액션 소리와 함께 태공실 역에 완벽하게 몰입해 연인과 귀신 사이에서 사랑과 두려움이라는 대비되는 감정을 정확히 표현해냈던 것. 태공실이 귀신을 보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음침해져가는 과정을 완벽히 그려낸 셈이다.

공효진은 카메라 밖에서도 배려있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촬영장에 활기를 더했다. 극중 태공실과 키스하는 남자 역에 개그맨 이성우가 특별 출연해 공효진과 연기호흡을 맞췄던 상태. 공효진은 드라마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이성우를 위해 촬영 전 담소를 나누며 긴장을 풀고 연기를 맞춰가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공효진은 로코퀸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개성있는 배우”라며 “로코믹호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홀릭 시킬 공효진표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코믹 호러. 드라마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찬란한 유산’ ‘검사프린세스’ ‘시티헌터’를 연출한 진혁 PD, 소지섭 공효진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바통을 이어 받아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사진=본팩토리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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