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7일(현지시간) 이집트-요르단을 연결하는 천연가스관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고 폭발했다고 관영 메나(ME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가스관에서 발생한 폭발로 50km 떨어진 지역에서도 불기둥이 목격됐으나 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나 조직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메나 통신은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가 폭발물을 이용해 가스관을 폭파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집트와 요르단,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시나이반도 가스관은 2011년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10차례 이상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았다.
시나이반도는 지난 3일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에 전격 축출되고 나서 치안이 더 악화한 상태다.
지난 5일에는 시나이반도 검문소 4곳이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는 과정에서 군인과 경찰 5명이 숨졌고 그 다음 날에는 시나이반도 알 아리쉬에서 콥트 기독교 성직자가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이 곳에서는 2년6개월 전 시민 혁명 이후에도 무장세력의 경찰서, 검문소 습격 등 소요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