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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논란 구글 회장, 세금납부액보다 비싼 집 산다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7.06 16:23|수정 : 2013.07.06 16:23


영국 정부와 치열한 탈세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영국에서 현재까지 낸 세금 액수보다 비싼 저택을 사들일 계획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슈미트 회장이 런던에 3천만 파운드, 우리 돈 513억 원 상당의 저택을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영국에서 20조5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고 181억 원의 세금을 냈습니다.

슈미트 회장이 구입할 예정인 저택이 지난 6년 동안 구글이 당국에 낸 세금보다 3배 가까이 비싼 겁니다.

특히 지난해 영국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고, 영국 정부는 200만 파운드 우리 돈 34억2천만 원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인지세를 7%로 올렸습니다.

따라서 슈미트 회장이 3천만 파운드의 저택을 구입한다면 210만 파운드, 우리 돈 35억 9천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슈미트 회장은 런던 첼시 인근 고급 주택가나 홀랜드파크 주변에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슈미트 회장이 영국 런던에 집을 사기로 한 것은 구글이 영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신호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앞서 영국 정치권은 구글이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에 유럽 본부를 두고 이곳으로 광고 매출을 돌리는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탈세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세금을 더 거두기 원하면 세법부터 고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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