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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스노든 폭로 존경할 만 하지만…"

입력 : 2013.07.05 16:16


"스노든의 폭로 행위는 존경할만한 측면들이 있다. 하지만 그가 조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더 나았을 뻔 했다".

1972년 밥 우드워드와 함께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보도한 것으로 유명한 칼 번스타인(69) 전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미 당국의 기밀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0) 사건에 대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번스타인은 최근 MSNBC 방송 '모닝 조' 프로그램에서 스노든이 국내외에서 진공청소기와 같은 정보수집 특징에 관한 진정한 공론을 불러일으켰다며 그의 폭로가 가져온 결과를 긍정 평가하고 "이는 진작 논의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그러나 스노든의 폭로 행위를 오페라 스타일에 빗대면서 "그가 조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주장의 근거에 대해 "그가 미국땅에 머문 채 '나는 이런 이유로 이렇게 했다'라고 말했다면 아마도 그 자신과 재판을 위해 더 잘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민 불복종이라는 것은 그런 것 아니냐는 투로 말했다.

그는 다만 스노든이 장기 복역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 "당신이 그의 처지라면 그렇게 결정하긴 어려울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또 스노든이 폭로한 프로그램 대부분은 이미 대중에 알려졌던 것이라고 말하고, 스노든이 이들 프로그램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세상에 알리고 미국을 주목받게 했지만 프로그램들은 적절하게 운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내가 아는 범위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프로그램들이 남용되지 않은 것과 국내에서 안전장치가 작동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