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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는 그룹 홍수 속에서 어떻게 정상에 올랐나

이정아

입력 : 2013.07.05 09:41|수정 : 2013.07.05 09:41


2010년 데뷔한 4인조 걸그룹 씨스타(소유, 보라, 다솜, 효린)가 데뷔한지 약 3년 만에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두 번째 정규앨범 ‘기브 잇 투 미’를 발표한 씨스타는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각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하더니 SBS ‘인기가요’를 비롯해 MBC ‘쇼! 음악중심’, KBS 2TV ‘뮤직뱅크’, 엠넷 ‘엠카운트다운’까지 음악 프로그램 트로피를 싹쓸이 했다. 그야말로 ‘씨스타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씨스타가 데뷔할 당시 이미 한국 가요계 아이돌 시장이 포화상태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성공을 거둔 씨스타를 보면서 언제나 가장 늦은 때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해외에서 괜찮은 조건으로 러브콜도 상당히 많이 들어오는 모양인데 씨스타는 지금까지 해외보다는 국내시장, 안방 공략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런 노력이 지금의 씨스타를 만든 것은 분명하다.

이 같은 이유 외에도 무엇이 씨스타의 오늘을 만들었을까. 그것은 변화를 잘 따라가면서도 다른 아이돌과 차별점을 주려는 노력을 꼽을 수 있다.

씨스타 소속사 측 고위 관계자는 “항상 흐름과 변화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차별점을 갖고 가려고 노력했다. 우리 멤버들, 특히 효린, 소유 등을 봐도 아이돌이긴 하지만 다른 아이돌처럼 인형같이 예쁘고 깜찍한 매력과는 조금 다른 친구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쁘고 깜찍한 것 보다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건강미가 우리 그룹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라든지 ‘불후의 명곡’ 등 멤버들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잘 만나면서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그룹 활동은 물론 각자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각자의 개별 활동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멤버 각자 솔로 앨범은 물론 연기, 예능 등 재능과 개성을 더욱 살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찾을 생각이다”라고 밝혀 앞으로 이들의 개별 활동에도 더욱 기대를 갖게 했다.

이렇게 전략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실력과 그 실력을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함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한 단계 차근차근 딛고 있는 땅을 다지면서 지금의 자리에선 씨스타는 이제 겨우 데뷔한지 3년이 됐을 뿐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을 것 같은 그룹 씨스타, 그녀들이 또 어떤 길로 팬들을 인도할지 궁금해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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