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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민준국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4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0회에서는 박수하(이종석 분)의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차관우(윤상현 분)는 살해에 걸리는 시간과 박수하의 어깨 부상을 이유로 박수하가 범인이 될 수 없음을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검사 측은 "낚시터 주인은 61세로 당뇨를 앓고 있고 박수하를 보호하고 있던 할아버지는 74세다. 범인은 4시간 안에 80킬로그램의 남자를 해체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론 다른 용의자 있었다는 것 인정한다. 하지만 그 모든 용의자 중 가장 확실한 용의자는 피고인 박수하다"며 차관우의 증언을 역이용했다.
당황한 차관우는 휴정을 신청했다. 장혜성(이보영 분)은 "지금이라도 유죄 인정해야하냐"며 불안해했다. 신상덕(윤주상 분)은 "26년 전 황달중 사건과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 왼손 살인사건."이라고 힌트를 줬다. 이에 차관우는 "생각났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외쳤고 장혜성 역시 "차변도 내가 생각하는 의심 하냐. 이 생각에 딱 맞는 범인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이 다시 개정됐다. 판사의 질문에 장혜성은 "재판장님과 배심원 여러분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 검사님이 지적하신 대로 다른 용의자를 의심한 점 인정한다. 근데 이 많은 증거들이 딱 한사람 피고인 박수하가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는데 사실 한 명 더 있다.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고 모든 정황이 들어맞으며 통화기록도 있고 칼도 있고 손목을 자를 정도의 힘을 가진 사람이 있다. 바로 피해자 민준국이다"라고 말했다.
기막혀하는 판사에게 장혜성은 "변호인은 피해자 민준국이 아직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라고 말하며 법정을 대혼란에 빠뜨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