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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박수하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 짰을 수 있습니다"
4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0회에서는 박수하(이종석 분)의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장혜성(이보영 분)은 서도연(이다희 분)의 공소사실을 듣고 "먼저 검사님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공소사실을 보고 피고인이 의심할 여지없는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죄라고 인정하기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피고인의 자백은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강압에 의한 자백이다. 앞으로 검사님이 여러분에게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들을 밝히겠지만 우리도 밝히겠다. 피고인의 직접적인 살인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는 게 이번 공소의 취지이다"며 거듭 박수하의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검사측은 박수하가 민준국을 폭행하는 씨씨티비를 보여줬고 이어 잘린 민준국의 손을 보여주며 배심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차관우(윤상현 분)의 변론이 시작됐다. 그는 "검찰에서는 이 사건의 시간을 밤 11시에서 새벽 3시로 본다. 즉 4시간동안 시체를 처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에는 정육점에서 위생복을 입고 서 있는 차관우가 등장했다. 그는 "제가 얼마 전 정육점에서 80킬로그램 상당의 소갈비를 해체해봤다. 꼬박 7시간 걸렸다. 한 쪽 팔을 잘 못 쓰는 피고인이 4시간만에 80킬로가 넘는 피해자를 처리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차관우는 "증거가 많다는 건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피의자가 아주 허술하거나 아니면 누군가 박수하를 범인으로 만들려고 짰거나. 박수하는 영악하고 치밀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남겼다고 하기엔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마치 저 사람을 범인으로 잡아주세요. 라고 하는 거 같다. 그러므로 피고인은 범인이 아님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