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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뚝 떨어졌다면?' 원추각막 의심하라

입력 : 2013.07.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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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각막에 대해 아십니까?

각막 중심부가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져서, 각막의 형태가 뒤틀리는 질병입니다.

비대칭적으로 양쪽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원추각막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시력이 점점 떨어져 책이나 모니터를 볼 때, 점점 가까이 가서 보게 된다는 최 모 씨.

[최 모 씨/33세 : 일하면서 눈이 많이 피곤했어요. 단순히 시력이 떨어진 줄 알았는데 병명을 들으니 많이 당황스럽네요.]

각막검사를 통해 살펴본 결과, 원추각막입니다.

원추각막은 각막이 변형이 돼서 각막의 아랫부분이 점차 얇아지고 원추모양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임태형/안과 전문의 : 점차 시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실명까지 이르실 수 있습니다. 원추각막의 초기 증상은 마땅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대부분 안경이나 렌즈를 써도 시력이 잘 안 나온다고 해서 이를 주된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고요. 일부에서는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갑작스런 통증으로 인해서 병원에 내원하셔서 원추각막으로 진단 받을 수도 있습니다.]

원추각막은 10대 전후에 발생, 30~40대까지 서서히 진행되는데요.

주로 심한 난시 증상을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완전히 정상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는 없습니다. 하지만 점차 진행되면 안경 써도 시력이 안 나오기 때문에 하드 렌즈나 원추각막 환자분들을 위해서 특수하게 제작된 렌즈를 사용해야만 시력이 나오게 되고요. 그리고 원추각막 진행이 빠른 경우에는 각막 콜라겐 교차 결합술이라는 시술을 받음으로서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각막이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원추각막에서의 각막이식수술은 성공률이 70~90%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데, 10년 지나면 재수술해야 되고요. 이렇게 재수술을 하게 되면 성공률이 점차적으로 떨어지기에 각막이식은 최후의 방법으로 선택해야되겠습니다.]

최 모 씨는 원추각막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특수 렌즈만으로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는데요.

[더 심해지면 각막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까 걱정도 많이 되는데요. 교정 잘하고 정기적인 검진 잘 받아서 관리해야 되겠어요.]

원추각막은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안과 진료를 통해 진행여부를 확인하고 각막을 자극하는 눈을 비비는 습관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