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일과 사랑에 대해 털어놨다.
성동일은 3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성동일은 “지금까지 아내를 포함해서 다섯 명의 여자와 연애를 했는데, 모두 6~7년씩 길게 연애했다”라고 자신의 연애담을 소개했다. 이어 “단 한 번도 먼저 차본 적이 없고, 다 돈 때문에 여자들이 먼저 떠났다. 지금쯤은 아마, 날 떠난 걸 후회하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요즘 모든 일이 다 잘 돼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될 정도다”라고 털어놓은 그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현관 앞부터 쌓인 돈을 발로 치우고 들어갈 정도다. 아내에게 청소 안하냐고 잔소리를 한다”는 농담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그가 털어놓은 14살 연하 아내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는 큰 관심을 모았다. 가수 임재범의 ‘고해’를 신청곡으로 부탁한 성동일은 특별한 사연을 밝혔다.
성동일은 “지금의 아내와 연애시절, 아버님이 암 말기로 투병하셨다. 함께 병문안을 갔다가, 촬영 때문에 혼자 올라오는 차에서 우연히 ‘고해’를 듣게 됐다. '그 여자 하나만 내게 허락해주소서'라는 가사가 확 와닿았다. 아내 한 사람만, 나에게 허락해달라고 아버님께 말하는 내 심정 같았다. 그 후로 이 노래를 즐겨듣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끝낸 성동일은 현재 영화 '미스터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미스터 고’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낸 성동일은 열정적인 배우로서의 모습, 사려깊은 아빠로서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