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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의 대표적인 오지인 청양군이 요즘 교육 실험에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파격적인 장학금도 지원합니다 교육을 통해, 떠나는 농촌을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칠갑산이 휘감은 충남의 오지 청양군, 도시의 웬만한 동지역보다 적은 3만 2천 명의 인구를 가진 초 미니 군입니다.
군세가 약해 기초단체 지위까지 위협받자 청양군이 선택한 건 교육환경 개선대책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전국 첫 고교 무상교육.
관내 2개 고등학교 재학생의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군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의무교육이 아닌 만큼 고교 무상교육의 적법성을 놓고 논란도 있었지만 대법원의 최종판단까지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주민 절반인 1만 5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130억 원이란 거액의 장학 기금을 만들었고, 이자 수입으로 수도권 상위권대와 의대, 치대에 가는 경우 1인당 1천만 원씩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장학혜택도 시행 중입니다.
[김기준/학부모 : 공부를 잘하던 아이들은 청양지역을 떠나서 새로운 고등학교를 택해서 갔어야 했었지만 요즘 환경이 좋아져서 청양에서만 공부해도 일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청양군은 자율학습을 마치고 가는 학생들을 위해 매일 택시 10여 대를 불러 귀가길을 도와줍니다.
흔히 교육 때문에 농촌을 떠나는 만큼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떠나는 이들을 붙잡자는 겁니다.
[이석화/충남 청양군수 : 교육을 통해서 청양에 젊은이들의 귀향하게 하고 또 교육을 통해서 청양에서 공부를 해도 일류가 될 수 있다, 이런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서 교육에 대해 역점하고 있습니다.]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에 지나치게 돈이 활용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인구회복을 위해서는 가장 현실적이란 판단 아래 청양군의 교육 실험은 오늘(3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