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서경찰서는 공사장에서 고압 케이블 전선을 훔친 혐의로 47살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7일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 수원 일대 공사장을 돌며 11차례에 걸쳐 고압 케이블 전선 1.1km, 2천600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심야시간대에 공사장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고압 케이블 전선을 잘라 공사장 부근 풀숲 등에 숨겼다가 다음날 용달 트럭으로 케이블을 옮겨 고물상 등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최근 범행 때는 감전되는 바람에 1시간 반 정도 기절해 있다가 다시 일어나 전선을 훔치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절도 범죄로 복역했던 김씨는 출소 이후 마땅한 직업을 구하지 못한데다 경마에 빠져 궁핍해지자 고압 케이블 전선 속 구리가 돈이 되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