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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수정, 지적 장애아 출산위험 51% 높여"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07.03 14:44|수정 : 2013.07.03 14:44


시험관 수정과 같은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아이가 일반적인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지적 장애를 겪을 위험성이 51%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런던 킹스칼리지의 에이비 라이헨버그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라이헨버그 연구팀은 해마다 영국에서 약 2만 4천 건의 체외수정이 세포질내정자주입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렇게 태어난 아이의 경우 크면서 자폐증을 겪을 위험이 일반적으로 출산한 아이보다 네 배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또 스웨덴의 출산 사례를 분석한 결과 3만여 건의 임신이 세포질내정자주입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이렇게 태어난 아이의 경우 지능지수가 70 이하일 위험성이 18% 증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수년 전에는 불임 치료에 사용되는 배란촉진제와 시험관 수정에 의한 임신이 자폐증 아이의 출산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 하버드 대학의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연구진은 세포질내정자주입 방식으로 임신한 여성이 심장이나 척추 기형, 구개열과 같은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이를 낳을 위험이 57%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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