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병사들이 위문공연을 마치고 한밤 중에 안마시술소를 드나드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현재 강도 높은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연예병사들은 지난 달 21일 춘천에서 6.25 전쟁을 상기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에 참가한 뒤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가졌습니다.
이후 가수 출신 최모 이병 등 2명이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의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SBS '현장 21'의 취재 결과 연예병사들의 이같은 돌출 행동은 그날 하룻밤의 실수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 군인이라기 보다는 민간인 처럼 자유롭게 술을 마시고 행동하는 연예병사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지난 달 18일 대구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에서 연예병사들은 대구 시내 한 모텔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
사복을 입은 연예 병사들이 휴대전화 통화를 하면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더니 한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후 술자리는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끝났고, 술집에서 나온 이들은 다시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한 뒤 장바구니에 담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공연이 없는 날도 연예 병사들의 생활은 모두 사복 차림에 일반인처럼 편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호칭도 계급은 낮지만 나이가 많은 경우 '형~' 이라는 호칭을 쓰고 있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국방운영개선 소위원회를 열고 연예 병사들이 군인이라기보다 민간 연예인처럼 생활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예 병사들에 대한 국방부의 관리 감독이 총체적 부실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국방위는 국방부 특별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 연예 병사제도 폐지를 포함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연예병사 제도와 홍보원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특별 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감사 결과는 다음 주 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왔던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할 것인지, 아니면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할 지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