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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물 쓰레기를 불법으로 땅에 묻거나 가축 사료로 내다 판 폐기물처리업자가 붙잡혔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굴착기로 땅을 파내자 검게 썩은 흙과 폐수가 가득합니다.
파헤친 밭 곳곳에는 죽은 가축 시체도 보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땅에 묻은 겁니다.
폐기물이 얼마나 쌓였는지 무릎이 쑥쑥 빠질 정도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45살 강 모 씨 등은 음식물쓰레기 20만 톤을 땅에 그냥 묻거나 사료용으로 농장에 팔아왔습니다.
1톤에 9만 원씩 드는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였습니다.
함께 붙잡힌 일부 농장주들은 이 음식물쓰레기를 사들여 돼지나 닭 사료로 쓰기도 했습니다.
[농장주 : 돼지를 팔아도 생산비가 안 나오니까… 재정적으로 안 좋아서 (그랬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죽는 가축이 생기자 그냥 땅에 묻기도 했고 여기서 나온 폐수는 그대로 임진강이나 한탄강으로 흘러나갔습니다.
경찰은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강 씨와 농장주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5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