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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에서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검출

남정민 기자

입력 : 2013.07.03 07:53|수정 : 2013.07.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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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벽지와 페인트 같은 일부 건축자재에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오염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9년 동안 국내에 판매된 실내 건축자재 3천 300여 개를 조사했습니다.

페인트와 벽지, 바닥재 등 조사 대상의 7.7%에 해당하는 257개 제품에서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오염물질이 기준치 이상 방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출된 오염물질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과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등으로, 특히 톨루엔은 기준치의 최고 21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제품별로는 페인트는 13.2%가 오염물질 방출 기준을 초과했고, 벽지 5.7%, 바닥재 5.5% 순이었습니다.

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피부질환이나 호흡곤란, 신경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출량이 적은 건축자재도 시공 후 한 달 이상 오염물질이 공기 중으로 나오기 때문에 집에 오래 머무르는 주부나 어린이, 노약자는 환기에 신경써야 합니다.

특히 건물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한 직후엔 실내온도를 30-40도로 높여 대여섯 시간 유지한 뒤 자주 환기해야 오염물질이 제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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