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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3년 전 '정신과 검진'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2일 밤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가수 이효리가 출연했다. 그녀는 "3년 전 정신과 검진을 받은 적 있다. 그 당시 표절 건으로 매사가 힘들었다.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1년 한번 신체 검사 받는데 정신 건강은 무시하고 사는 것 같이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선은 "의료인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 되서 안 좋은 이야기보다 좋은 이야기를 해야지라고 나를 꾸밀 거 같다"고 말했다.
이 말에 이효리는 "나는 그냥 검진을 해서 그런 이야기를 안 해도 됐다. 내가 이미지메이킹 때문에 거짓으로 한 것조차 다 알더라"고 말했다.
또 이효리는 "높은 사람에 대한 반발심이 심했다. 예전 높은 분이 인사하러 오라 그러면 그 쪽이 직접 오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 근데 그런 점 역시 검진에서 다 나오더라. 사실은 엄격한 아빠 밑에서 하고 싶은 일이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그런 성장 배경 때문에 나를 좌우할 수 있는 존재에 대해 반발심이 생긴다고 했다. 그게 대중에게까지 영향을 받고 결국은 대인기피증까지 생긴다고 했다. 일주일 뒤에 결과에 대해 평가를 해줬다. 우울증이나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박사님은 정신력이 최상위 등급이라고 하셨다. 멘탈 자체가 건강하고 타고난 정신력이 강하다고 말씀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하지만 그 이야기 한마디가 나에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구라는 "나도 부부관계의 문제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확실히 나아졌다. 의사가 '당신네 가족은 정말 특이한 케이스다. 갑자기 내가 이름을 알리면서 가족 모두 혼돈이 왔다' 고 했다. 그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