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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은의 TV공감] 한혜진-기성용, 핑크빛 안방을 만들다

입력 : 2013.07.02 13:35|수정 : 2013.07.02 13:35


사랑은 힐링을 줬다. 배우 한혜진과 축구선수 기성용 부부가 직접 밝힌 러브스토리는 안방극장을 핑크빛 무드로 만들었다.

1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한혜진은 안방마님이 아닌 게스트로, 기성용은 한혜진을 위해 깜짝 출연해 방송 최초 부부 동반 출연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더욱이 두 사람의 결혼식 당일 방송됐으니 그 의미가 남달랐을 터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은 기성용의 영상을 보며 만남부터 이별, 결혼까지 이 모든 것을 공개했다. 이야기를 이어가는 내내 때로는 감동의 눈물을, 때로는 환한 미소를 보여 사랑에 푹 빠진 새 신부의 얼굴을 했다.

기성용은 이벤트 제왕의 모습을 보였다. 한혜진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하고, 세족식까지 진행했다. 모든 남자들에게 공공의 적이 될지언정 모든 여자들에게 판타지를 선물했다. 이에 한혜진은 부끄러운 듯 했지만 행복해 하는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두 사람은 얼마나 절절히 사랑하는 지를 보여줬다. 자신을 한 없이 낮추며 상대방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했고 눈 빛 하나, 손 짓 하나에도 사랑이 듬뿍 실려 있었다. 그들의 사랑은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들에게 충분히 전해졌을 것이다.

사실 한혜진 기성용은 열애부터 결혼까지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열애설이 처음 불거져 부인을 했지만 열애설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결국 3월에 1월부터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화 했고, 그 후 여러 차례 따라다닌 결혼설을 부인하더니 5월에 7월 결혼을 발표했다.

이 모든 것들이 이뤄진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한혜진 기성용은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 될 만큼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다. 각종 루머도 뒤따랐다. 소문과 추측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확대 재생산 됐다.

한혜진 기성용은 ‘힐링캠프’에 출연함으로써 대중과 마주했다. 그동안 불거졌던 기성용 부모의 결혼 반대설, 속도 위반설 등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정공법을 택해 오해를 풀어줬고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특히 한혜진은 특유의 돌직구 매력으로 솔직함을 더해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두 사람은 사랑을 증명하는 동시에 여러 소문에 대한 진실까지 밝혔으니 꿩 먹고 알 먹고 방송을 한 셈이다.

혹자는 한혜진 기성용의 사랑 이야기가 신변잡기에 불과하다고 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경규, 김제동이 말한 것처럼 내가 사랑을 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

한 시간 넘는 방송 시간 동안 한혜진 기성용을 실눈을 뜨고 보지 않았다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로맨스 드라마 한 편을 보는 핑크빛 설렘과 재미를 선사했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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