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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상 사이트' 인터넷뱅킹도 안심 못해"

정형택 기자

입력 : 2013.07.02 10:31|수정 : 2013.07.02 14:23


경찰청은 인터넷 뱅킹용 보안카드에 적힌 번호를 일부만 입력해도 이를 몰래 탈취해 돈을 빼내는 신종 금융사기가 등장했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전에는 가짜 은행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보안카드 번호 30여 개를 모두 입력하게 하는 수법이 주로 쓰였습니다.

그러나 신종 수법은 정상 사이트에 접속해 인터넷뱅킹 절차를 진행하면서 보안카드 번호 앞, 뒤 2자리를 입력하면 계속해서 이체 오류가 발생하도록 하고는 이용자가 입력하는 번호를 입수해 예금을 빼내는 방식입니다.

해커들이 미리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컴퓨터로 이용자들이 금융기관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은 무력화됩니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이 알아채기 쉽지 않아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신종 수법에 따른 피해를 막으려면 일회성 비밀번호 생성기인 OTP를 사용하거나 금융거래가 가능한 컴퓨터를 따로 지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