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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 "48시간 내 타협하라"…무르시 정권 붕괴 위기

윤창현 기자

입력 : 2013.07.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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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 사태는 중대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군이 대통령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고 각료들까지 집단 사임하면서 무르시 정권이 출범 1년 만에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일) 오후 엘 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긴급 성명을 통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정치권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정치권이 48시간 안에 혼란을 해결할 타협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군부가 개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엘 시시/이집트 국방장관 : 군은 최후통첩 시한 안에 시민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본연의 책무에 따라 행동에 나설 것임을 모든 정치세력에 경고한다.]

군부의 최후통첩은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 속에 퇴진 압박에 직면한 무르시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앞서 현직 장관 5명이 집단 사임하는 등 무르시 정권이 뿌리째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이집트 야권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까지 무르시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으면 무기한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틀째 계속된 반정부 시위는 이집트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계속됐습니다.

곳곳의 집권 무슬림 형제단 사무실이 공격당하는 등 유혈충돌이 계속돼 지금까지 9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무르시 정권이 집권 1년 만에 퇴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집트 사태는 군부의 최후통합 시한을 전후한 오늘과 내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