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허위 경매로 100억 원 수수료 챙긴 수협 공판장

정형택 기자

입력 : 2013.07.02 08:15

수협 "정상적 거래였다" 혐의 부인

동영상

<앵커>

한 수협 공판장에서 허위 경매로 1백억 원 수수료를 챙긴 것이 드러났습니다. 여기에도 '갑의 횡포'가 숨어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 경매가 이뤄지고 있는 수협 강서공판장입니다.

시끌벅적한 여느 경매 현장과 달리, 이곳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경찰은 가짜 경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하지도 않은 경매를 마치 한 것처럼 꾸미고, 중도매인들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뜯어냈다는 겁니다.

[김 모씨/피해 중도매인 : (공판장에서) 경매할 물건이 없으니까 중도매인들이 소매자리에서 팔 물건을 다 시장에서 사오는 것을 (경매로) 잡아서 그것을 가짜로 올린 거죠.]

이렇게 지난 5년간 모두 100억 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박찬우/경찰청 지능수사대장 : 등록 취소나 영업장 폐쇄, 또는 영업장 자리 변경 때문에 심각한 경영상의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약자적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공판장의 횡포를 고발한 한 중도매인은 등록이 취소됐습니다.

그러나 수협과 해당 공판장은 모두 정상적인 거래였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공판장 직원 : 출하주가 물건이 올라왔을 때 상장시키는 방법중 하나가 경매도 있고, 입찰도 있고 정가수의 매매도 있는데 그 방법 중에 아무거나 다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경찰은 해당 공판장 전·현직 임직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