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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호텔예식 꽃장식 최대 2천만 원

송욱 기자

입력 : 2013.07.02 08:47|수정 : 2013.07.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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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특급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식사는 기본이고 와인에 꽃장식까지 필수 선택 항목으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른바 끼워팔기죠.

가격을 조사해 봤더니 비쌀 거라곤 생각했지만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시내 특1급호텔 21곳을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르네상스호텔을 비롯해 12개 호텔은 꽃 장식을 필수항목을 지정하고, 협력업체나 호텔 내부 직영점을 통해서만 꽃을 공급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신라호텔을 포함한 9개 호텔은요, 무대 연출을 필수항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식사비는 신라호텔이 1인당 13만 4천 원으로 가장 비쌌고, 꽃 장식비는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이 무려 2천 57만 원이나 했습니다.

밥값에 호텔에서 하라는 이것저것 다 하면 1억 원도 넘을 수 있다는 얘기죠.

이런 과도한 끼워팔기 관행에 대해 공정위는 자진시정하라고 했는데요.

꽃장식과 와인을 소비자가 원하는 곳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필수선택 항목도 없애도록 권고했습니다.

호텔들은 시정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는데요, 다만, 권고 사항인 만큼 잘 지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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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이 수입차에 급속도로 잠식당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특히 유럽차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 같습니다.

바로 한·EU FTA로 관세가 추가 인하되면서 차값을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부터 유럽에서 생산된 수입차에 부과되는 관세는 1.3∼1.6% 정도 낮춰집니다.

유럽 수입차 업체들은 일부 모델에 대해 관세 인하분을 한 두 달 전부터 미리 반영해 왔다고 하는데, 이 달부터는 인기 모델의 가격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BMW는 최저 3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차량 가격을 내리고, 벤츠 역시 30만 원에서 최고 340만 원까지 인하했습니다.

폭스바겐 코리아도 50만∼180만 원 값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경쟁 상대인 일본차 업계나 국산차 업체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특히 일본차 업체들은 그동안 최대 500만 원까지 깎아주는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최대 월 판매 실적을 거두기도 했는데, 이젠 상황이 달라졌단 겁니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유럽산 수입차의 관세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최고급 모델의 경우 국산차와 유럽차의 가격 역전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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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마철에 세탁물 잘못 말리면 냄새도 나고 곰팡이도 생길 수 있는데요.

장마철 세탁물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세탁할 때 한 가지 팁이 있습니다.

세탁한 후 마지막에 헹굴 때 식초를 넣어주면 악취와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단, 식초가 옷에 직접 닿지 않게 물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실내 건조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세탁물에서 나는 불쾌한 악취를 제거하고 옷에 밴 냄새 분자를 공기 중으로 증발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옷이나 이불 사이, 습기가 많이 차는 서랍장 밑바닥에는 신문지를 까는 것이 좋은데요.

만약 제습제를 넣어둔다면 가죽 의류나 가방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죽에 제습제 내용물이 닿으면 탈색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장마철 인기가 많은 레인부츠는 표면에 중성세제를 사용해 물로 가볍게 닦고요, 안쪽은 마른 수건과 드라이어로 완전히 말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그늘에서 말리고 신문지로 말아놓아서 보관하면 습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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