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이 반인륜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히센 하브레 차드 전 대통령을 체포해 사법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있는 아프리카연합 하브레 특별법원 관계자는 경찰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하브레를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브레는 지난 1982년 집권해 1990년 쿠데타로 축출되기 전까지 공포정치를 했습니다.
이 기간에 4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인권단체는 보고 있지만 하브레는 인권 유린에 대한 처벌 없이 20년 넘게 자유롭게 살아왔습니다.
아프리카연합이 지난 2006년 7월 반인도범죄 혐의로 하브레에 대한 재판을 하도록 세네갈에 권한을 부여했지만 당시 대통령은 재판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대선에서 승리한 마키 살 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정책이 바뀌었고 하브레 혐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브레 변호사는 이번 체포를 납치라고 주장하면서 석방을 요구했지만 인권단체들은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