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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안보국, 38개국 대사관 도청…한국 포함"

최고운 기자

입력 : 2013.07.01 12:35|수정 : 2013.07.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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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CIA 요원의 폭로로 시작된 미국 국가안보국의 도청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본부 건물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38개국 대사관까지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가안보국이 미국 주재 각국 대사관을 대상으로 정보수집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직 중앙정보국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미국이 38개국 대사관을 표적으로 지정해 도청을 포함한 염탐 활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미국의 최우방국으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이 포함됐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국가도 대상이었습니다.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뿐 아니라 워싱턴의 유럽연합 사무실에도 도청장치를 설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염탐 활동의 목적과 방법도 드러났습니다.

2007년에 작성된 문건에는 유럽연합 대사관을 염탐함으로써 대상국들의 내부 정보와 정책상의 이견 등 회원국 간의 불화를 포착하려 한다는 목적이 명기됐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각 대사관이 본국 외무부로 문서를 전송할 때 쓰는 팩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거나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내의 모든 자료를 복사해오는 시스템 등이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FTA 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파문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