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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관광'에 외국인 한국여행 만족도 하락

입력 : 2013.06.30 07:46


국내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저가관광' 등이 문제가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1분기 방한한 일본·중국·미국 등 16개국 관광객 2천9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30일 밝혔다.

관광지 매력 만족도는 지난해 1분기 4.02점(5점 만점)에서 올해 3.94점으로 떨어졌고, 관광 안내서비스 만족도도 4점에서 3.92점으로 하락했다.

숙박 만족도는 4.16점에서 4.08점으로 낮아졌으며, 음식 만족도 4.2점에서 4.08점, 쇼핑 만족도 4.22점에서 4.18점으로 각각 떨어졌다.

출입국 절차 만족도는 4.05점에서 4.04점으로 하락해 전반적인 한국 여행 만족도는 4.15점에서 4.14점으로 깎였다.

다만, 대중교통 만족도는 4.09점에서 4.1점으로 소폭 높아졌다.

여행 후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지난해 3.83점에서 올해 3.76점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은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쇼핑을 강요하는 이른바 `저가 관광'이 극성을 부리면서 전반적으로 관광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은 점점 단체관광보다 개별여행을 즐기려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방한 목적으로 `여락·개별 휴가'를 꼽은 비율이 지난해 42.1%에서 올해 45.9%로 증가했다.

반면 `쇼핑'을 꼽은 비율은 14.5%에서 12.6%로 줄었고 `뷰티·건강 치료' 목적이라는 응답도 1.7%에서 1.1%로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은 숙박 선택에서도 나타났다.

숙박 시설로 유스호스텔·게스트 하우스·여관을 꼽은 비율이 지난해 10.2%에서 올해 11.3%로 증가했고 콘도·펜션·레지던스도 5.7%에서 5.8%로 소폭 늘었다.

반면 단체 관광객이 주로 묵는 호텔 비중은 지난해 74.6%에서 올해 74.4%로 줄었다.

문화관광연구원 권태일 책임전문원은 "중저가 숙박 시설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게 관광 기반을 개선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