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일부지역에서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숭배를 허용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관련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종교사무국은 오늘 AFP통신에 팩스로 보낸 서한에서 "달라이 라마에 대한 우리의 정책은 분명하고 일관되며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면 분리주의자로서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국가종교사무국은 또 달라이 라마에 대해 "티베트의 평화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발언도 멈추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에 본부를 둔 자유아시아방송과 영국 런던에 있는 인권단체 프리티베트는 지난 27일 중국 당국이 티베트인 거주지역인 칭하이성과 쓰촨성에서 달라이 라마를 종교 지도자로 숭상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티베트를 불가분한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국가 분열을 획책하는 '분리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그가 외국 지도자와 만나는 데 대해서도 거세게 항의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