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내수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입 자동차 바람은 정말 거셉니다.
다양한 차종과 확 낮춘 가격으로 국내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더니 올해는 처음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20%를 넘겼습니다.
물론 판매 금액 기준이긴 합니다만, 수입차들의 성장세는 가파른데요, 지난 2005년에는 10%도 넘지 않았지만, 10년도 안 돼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셈입니다.
특히, 최근 일본차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엔저를 등에 업고 가격을 10% 이상 낮춘 정책이 주효했는데요, 토요타의 경우 주력 차종인 캠리를 지난달부터 300만 원 가량 할인했더니 월 100여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지난달에는 700대를 넘어섰습니다.
새로나온 SUV인 라브4의 경우도 400만원 정도 옵션을 추가하고도 50만 원 밖에 인상하지 않아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토요타는 지난 2009년 국내 공식 판매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수입차 월 판매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자극받은 닛산도 확 내렸습니다.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의 g25 가격을 무려 13%나 내렸습니다.
4천만 원대이던 차값이 똑같은 사양인데도 3천700만 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사전 예약을 받은 결과 10일 만에 100대가 넘는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시장 반응도 뜨겁습니다.
유럽차 역시 다음 달부터 한-EU FTA 결과로 관세가 또 내려갑니다.
이미 인하분을 반영해서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게다가 벤츠는 조만간 국내 소형차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고, 폭스바겐의 2천만 원대 소형차 폴로는 지난 4월에 첫 선을 보였는데요, 출시 5일 만에 400대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위협하는 수입차들의 저가 공세에 대해 오늘 저녁 8시 뉴스에서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