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화이트 하우스 다운'에서 '평화주의자 대통령'으로 변신한 제이미 폭스가 현재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높은 싱크로율로 이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 두 사람의 실제 친분까지 알려져 화제를 모은다.
오바마 대통령과 꼭 닮은 외모는 물론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말투, 여유와 재치 있는 모습까지 닮은 제이미 폭스는 인터뷰를 통해 '화이트 하우스 다운'에 합류하기 훨씬 이전에 백악관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영광스럽게 MC를 맡게 돼 오바마를 직접 만났던 제이미 폭스는 "버락 오마바는 대통령다운 위험을 지닌 동시에 친구 같이 굉장히 편한 사람이었다. 나는 그에게 아주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폭스는 이번 영화에서 "대통령 캐릭터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버락 오바마에게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지만 오바마 흉내내기에 그치지 않는, 새로운 대통령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폭스는 그동안 영화에서 등장했던, 주로 보호를 받는 대상으로서의 대통령에서 탈피해 직접 사건에 뛰어들어 리얼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위기 상황에서도 여유와 유머를 잃지 않는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특히 그가 아끼는 조던 운동화를 신고 달리는 모습과 중요한 순간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친근함과 함께 큰 웃음을 선사한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최악의 공격으로 백악관이 위기에 처한다는 충격적인 설정과 스크린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등을 연출한 블록버스터의 거장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이자 제이미 폭스의 대통령 변신이 눈길을 끈다. 이 영화는 27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