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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위터에 음란물을 퍼뜨린 사람들이 적발됐는데 10대 청소년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음란물 올려서 팔로워 수 늘리고 싶었다고 또 관심 받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트위터 계정에 낯뜨거운 사진과 문구가 올라와 있습니다.
대놓고 조건만남을 원한단 글도 보이고 평범한 단어만 검색해도 음란물이 무더기로 나타납니다.
36살 최 모 씨 등 33명은 트위터에 음란물을 올렸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아무나 손쉽게 계정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김석호/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 트위터 계정은 이름이나 주민번호 기재하지 않고 이메일 아이디만 기재해서 쉽게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고 가입한 후에는 아무런 제재없이.]
이 때문에 경찰에 적발된 이들 가운덴 10대 청소년들도 10명이나 됐습니다.
이들은 음란물을 올리면 트위터 팔로워 수가 늘어나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지난 3월부터 단속을 벌여 1천 개가 넘는 계정을 적발했지만 트위터 서버가 다른 나라에 있다 보니 찾아낸 음란물 유포자는 43명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음란물이 게시된 트위터 계정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근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앞으로 단속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