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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공개된 지 사흘 만인 오늘(27일) 새벽, 북한이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대화록 공개는 이른바 '최고 존엄'에 대한 우롱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이름의 성명을 내고, 북측의 승인 없이 남북 담화록을 공개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우롱이자 대화 상대방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대화록 공개가 청와대 현 당국자의 승인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면서 청와대가 개입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평통은 이어 대화록 공개의 배경은 "통일민주세력을 종북으로 몰아 거세하기 위한 것"이라며 종북을 문제삼으려 든다면 지금까지 평양을 방문했던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2년 당시 한국미래연합 대표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났던 일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맞대응 차원에서 박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난 2002년 대화록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