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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했다, 1999!' 롯데, 짜릿한 역전극 펼쳐

이성훈 기자

입력 : 2013.06.27 02:22|수정 : 2013.06.2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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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롯데가 약 1년 만에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앞에서 강민호 선수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NC를 눌렀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9년, 기적의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옛 주역들이 다시 모인 날, 1999원으로 할인된 입장권 가격 때문인지 사직구장은 353일 만에 매진 사례를 이뤘습니다.

잊을 수 없는 악동, 펠릭스 호세의 시구로 시작된 경기에서 롯데 선수들은 선배들처럼 화끈한 역전극을 선보였습니다.

4번 강민호가 5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8회 우월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려 사직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3-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IA와 두산은 연장 12회 접전을 펼쳤지만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최장 시간인 5시간 15분 동안 두산 이종욱의 다이빙 캐치와 정수빈의 올 시즌 세 번째 그라운드 홈런 등 놀라운 플레이, 또 취객이 펜스를 넘어 그라운드로 추락해 병원에 실려가는 아찔한 사건이 펼쳐졌습니다.

한화는 선두 삼성을 5-2로 눌렀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습니다.

1점차로 앞선 8회 출전 선수 명단에 들어있지 않은 투수 윤근영을 투입하려 했다가 제지당하면서 김응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역량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넥센은 이성열의 시즌 15호 3점 홈런 등 타선의 힘으로 SK를 7-4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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