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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천500㎞급 미사일 수출 시도"

정경윤 기자

입력 : 2013.06.27 02:52|수정 : 2013.06.27 10:55


북한이 영국 무기상에게 사거리가 3천5백 킬로미터인 중·장거리 미사일 판매를 제안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NK뉴스는 북한의 해성무역회사 대표단이 영국 무기상인 마이클 레인저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레인저는 유엔에서 한 증언을 통해 "이 미사일의 단위당 가격은 최소 1억 달러였고, 장거리 미사일 1기와 중거리 미사일 2기, 혹은 장거리 미사일 2기와 중거리 미사일 1기를 묶어 한 번에 3기 이상을 사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마크 피츠패트릭 핵 비확산ㆍ군축 연구팀장은 NK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사거리 3천5백 킬로미터는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로 여겨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2010년 10월 군 열병식에서 무수단을 처음 선보였지만, 시험 발사한 적이 없어서 이 제안은 충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은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을 때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이동 배치한 적이 있습니다.

NK뉴스는 해성무역이 무기상의 반응을 떠보고자 미사일 기술력과 가격 등을 과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러 제재를 받는 상황을 고려하면 계약이 성사되더라도 무기 이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