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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여당 사이트 유출된 신상정보는 '진짜'"

정영태 기자

입력 : 2013.06.27 01:52|수정 : 2013.06.27 01:55

동영상

<앵커>

정부 여당 홈페이지를 해킹한 세력의 주장이 사실로 들어났습니다. 자기들이 빼내겠다고 주장한 우리 군 장병 등 20여만 명의 신상정보가 대부분 진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영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 공격 과정 동영상을 올린 해커가 어제(26일) 다시 해외 사이트에 올린 영상입니다.

자신들이 해킹했다고 주장한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원본 파일로 보입니다.

자료에는 새누리당 당원 10만 명의 이름과 주소, 당직, 전화번호, 계좌번호까지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 10만 명의 아이디와 이름, 생년월일, 집 주소와 아이피 주소 또 군 장병 2만 명의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개인 전화번호가 공개돼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2월 당의 전산 통합시스템 구축 이전의 당원명부"라고 밝혔고, 국방부도 "명단이 일부 일치한다"고 확인해 앞으로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편, 국제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에 사용된 IP, 즉 인터넷 주소를 확인한 결과 북한 쪽에서 중국이나 태국을 거쳐 들어온 경로들을 발견했다는 겁니다.

[어나니머스 회원/@Anontwitrack : 저희에 대한 정보인 것처럼 위장을 해놓은 문서를 빼가면서, 저희가 자체 개발한 악성코드까지 빼 가면서 그 내부망들을 거의 다 추적을 하게 된 거죠, 저희가.]

또 확보한 북한 내부 군사정보들은 다음 달 중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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