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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웹 창시자, 인터넷사찰 논란속 서방에 일침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06.26 17:59|수정 : 2013.06.26 17:59


'월드 와이드 웹', 즉 인터넷의 창시자인 영국 출신 물리학자 팀 버너스 리가 인터넷을 민간인 사찰에 이용한 서방권을 '위선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버너스 리는 온라인 민간인 사찰을 해온 서방권 지도층은 다른 폭압적 정권들을 향해 설교를 늘어놓을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서 어제 기사작위를 받은 버너스 리는 작위 수여식 뒤 인터뷰에서 서방의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버너스 리는 "일부 중동 국가들의 인터넷 감시와 처벌 행위를 비난해온 선진국들 역시 심각한 온라인 사찰을 벌여왔음이 확인됐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인터넷은 사용자 개개인의 사적인 정보로 가득하다"며 미국과 영국 정부의 사찰 행위는 자칫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버너스 리는 한 번 유출된 정보는 외부 공격에 노출되기 쉽고, 정보 당국자들이 과연 이를 막아낼 능력이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버너스 리의 이번 지적은 최근 미국 정보당국의 외주직원인 에드워드 스노의 폭로로 미국 국가안보국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인 '프리즘'의 존재가 드러난 데 이어 영국 정보 당국도 이를 이용해 민간인들의 온라인 활동을 감시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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