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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프간, 탈레반 공격에도 평화협상 진행키로

김영아 기자

입력 : 2013.06.26 16:14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의 아프간 대통령궁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프간전 종결을 위한 평화협상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탈레반의 대통령궁 공격 사건 직후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렇게 의견을 모았습니다.

탈레반은 어제(25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 위치한 대통령궁의 한 출입구에서 경비원들과 1시간여 동안 교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탈레반 4명과 경비원 3명이 사망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이 평화회담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아프간 정부가 주도하는 평화협상이 아프간과 역내에서 폭력을 종식하고 안정을 지속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18일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정치사무소를 내고 이틀 뒤 미국 및 아프간 정부와 첫 협상을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이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과거 자신들의 집권때 사용한 국명을 명패로 내걸자 카르자이 대통령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첫 협상은 일단 미뤄졌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탈레반이 망명정부인 양 행세한다고 반발했습니다.

1996년 집권했던 탈레반은 9·11 이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미국에 인도하지 않다가 2001년말 미국 침공을 받고 권좌에서 밀려났습니다.

이후 미군 위주의 나토군에 줄곧 맞서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정치사무소 개설때 협상과 공격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