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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무더위에 장염 기승…위생 관리에 주의

입력 : 2013.06.27 15:21|수정 : 2013.06.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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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로 장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급성 장염증상으로는 설사와 구토가 있는데요.

철저한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가 필요합니다.

더위를 쫓기 위해 찬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서 복통과 설사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급성장염 환자입니다.

장염은 오염된 음식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가 독소를 만들어내면서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인데요.

찬 음식이 장의 연동운동에 문제를 일으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겁니다.

[김선미/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감염성은 흔히 식중독이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감염성 급성 장염으로는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이 있는데, 바이러스성은 열이 나거나 그렇지만 그 기간이 짧고 또 음식을 먹자마자 4~5시간 이후에 금방 발생하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고, 세균성은 고열이 날 수도 있고 그 증상이 심한 콜레라나 장티푸스 같은 것을 말할 수가 있습니다.]

급성장염에 걸린 20대 여성입니다.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먹은 뒤 복통과 설사, 고열에 시달렸는데요.

[이 모 씨/27세 : 샌드위치를 사 먹었는데, 무슨 이상이 있었는지 배가 점점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세균에 의한 급성장염은 살모넬라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병원성 대장균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가 세균의 번식을 빠르게 하고 쉽게 음식을 상하게 하는데요.

대부분의 세균은 40~60℃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60℃ 이상으로 가열해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포도상구균 독소는 열을 가해도 죽지 않습니다.

또한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도 빠른 시일 내에 먹고, 조리 기구는 깨끗이 씻은 후 뜨거운 물로 소독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급성장염에 걸린 경우 특별한 약을 먹지 않아도 대부분은 일주일 내에 저절로 좋아지는데요.

식사를 거르지 말고 따뜻한 물이나 미음을 조금씩 자주 먹으면서 탈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탈수는 설사나 구토로 인해서 우리 몸에서 물과 더불어서 전해질이 빠지는 현상입니다. 탈수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은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설사를 멈추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은 위험합니다.

장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급성장염!

음식에 대한 주의와 확실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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