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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신은경 “아들 사망 촬영 이후 집에 가서도 오열했다”

강경윤 기자

입력 : 2013.06.26 15:20|수정 : 2013.06.26 15:20


배우 신은경이 연기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무서운 몰입도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제작발표회에서 신은경은 “연기 생활 28년을 맞는데 요즘 촬영 현장에서 처음으로 배우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스캔들’에서 신은경은 법무법인 천하의 대표변호사이자 장태하(박상민 분)의 아내 윤화영 역을 맡는다. 윤화영은 아들에 대한 놀라운 모성애를 가졌으나 아들을 유괴당한 뒤 처절하게 변화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신은경은 “김진만 감독님이 촬영 현장에서 그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설명을 잘 해주신다.”면서 “배우들은 촬영 현장에서 감정연기를 미세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캔들’ 촬영장에서는 0.1%도 잡생각이 나지 않고 연기에만 몰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은경은 최근 촬영장에서 겪었던 일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녀는 “아들이 유괴당하고 죽었다는 걸 알았을 때 연기를 하면서 너무 몰입을 한 나머지 촬영장에서 오열하고 집에 가서도 오열을 했다. 감정을 멈출 수가 없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은경은 “큰 역할은 아니지만 제 몫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스캔들’은 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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