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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과학자 "해수면 10m 높아질 수 있다"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6.26 13:34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 2100년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10m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뉴질랜드 과학자가 경고했습니다.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 남극 연구소 소장인 팀 나이쉬 교수는 호주 호바트에서 열린 남극회의 강연에서 탄소 배출이 현재 속도로 계속될 경우 대륙빙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10미터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쉬 교수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사람들이 유발하는 배출량 때문에 400ppm에 이르고 있으며, 이 수치는 기온이 지금보다 섭씨 3도 정도 더 따뜻했던 500만년 전 신선세 때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선세 때 남극 서부 지역 빙상은 모두 녹아내렸고, 남극 동부지역와 그린란드 지역 빙상도 녹아내려 해수면이 지금보다 최소한 10m 정도 더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각에서는 이미 우리가 지난 300만 년 동안 지구상에서 보지 못했던 시기로 대기와 기후를 되돌려놓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그 때는 많은 대륙빙이 녹아 없어졌던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구의 기온이 12만5천년 전 섭씨 1∼2도 정도 더 따뜻했을 때 지구의 평균 해수면 높이는 지금보다 6m에서 10m 정도 더 높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앞으로 100년 동안 이산화탄소 수치를 400ppm으로 계속 유지한다면 그린란드 빙상과 남극 서부 지역 빙상까지 녹아내려 해수면이 지금보다 10m 정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맞지 않으려면 세계는 기온을 산업화 이전 보다 섭씨 2도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려는 유엔의 목표를 이루어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하려면 앞으로 10∼20년 동안 화석 연료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다음부터 2100년까지는 탄소배출을 제로로 줄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