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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총기 난사 사건에 여행업체 고민"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6.26 11:52


산악 등반 역사에 전례 없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10명이 숨진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에 세계 산악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밤 히말라야 산맥 서쪽,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해발 8천125m의 낭가파르바트의 베이스캠프에서 파키스탄탈레반이 외국 등반객 9명과 현지 가이드 1명을 살해했습니다.

이 때문에 등반 시즌을 맞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줄지어 서 있는 세계 각국의 등반객들과 이를 주선하는 여행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정상 정복을 위한 도전에 나서는 산악인들은 이번 참극이 등반사고가 아닌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한 살상이었다는 점에서 고민에 빠져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등반 시즌이 도래하면서 세계 최고 봉우리에 오르려는 등반객들이 이슬라마바드에 넘쳐나지만, 등반 주선업자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고 등정을 계획하는 등반객들도 이번 사건 때문에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근처에 있던 폴란드의 한 등반대원은 희생자가 더 많을 수도 있었다며 다시는 파키스탄에 사람들을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몸서리를 쳤습니다.

낭가파르바트가 있는 등반 주선 업체의 한 사장은 지역 상황이 어느 정도 회복될지를 알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