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연예병사들의 근무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는 복무규율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까지 만들었다. 이후 5개월. 연예병사 관리는 규정대로 잘 지켜지고 있는 것일까? 대답은 ‘No’였다.
25일 밤 8시 55분 방송된 SBS ‘현장21’이 연예 병사들의 군 복무 실태를 다시 한 번 점검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직업만 연예인일 뿐, 엄연히 대한민국 군인인 연예병사들의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숨겨진 군 복무 실태가 드러나면서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아졌다.
제작진은 특히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그들의 숨겨진 군 복무 실태를 추적하기 위해 두 달 넘게 심층 취재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새벽 3시를 넘긴 시각, 지방 한 도시의 유흥가에 사복 차림인 인기스타 출신의 연예병사들이 등장했다. 지방 위문 공연을 마치고 ‘뒷풀이’를 위한 자리였다. 특히, 일부 스타는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등 군 기강을 의심케 하는 장면들도 포착되어 충격을 더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이 접근하자 해당 병사들은 몸싸움을 벌이고 취재를 방해하는 등의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가수 비 스캔들 이후 연예병사 관리가 잘 되는 줄 알았지만 여전하다”, “연예병사 제도에 대하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