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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뉴욕을 비롯한 세계증시가 또 하락했습니다. '버냉키 쇼크'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겹쳐지면서 불안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 초반 뉴욕 주식시장에는 중국의 일부은행들이 거래자금을 갚지 못했다는 소문이 확산됐습니다.
다우지수는 한때 250 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습니다.
저가매수 움직임으로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3대 지수 모두 1% 안팎의 하락으로 마감됐습니다.
어제(24일) 중국 상하이 증시는 5.3% 폭락하며 6개월 만에 처음 2천 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은행들의 자금경색 현상이 뚜렷한데도 중국 중앙은행이 심각한 신용거품을 잡기위해 돈줄을 죄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켰습니다.
상승 출발했던 유럽증시도 중국발 악재로 하락 반전됐습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지수가 모두 1% 이상 떨어졌습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을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다른 신흥국들보다 양호해 미국의 출구전략이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에선 예고된 악재였던 미국의 출구전략보다 중국 경제의 이상신호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