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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위독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쾌유를 바라는 기도에도 불구하고, 만델라 전 남아공대통령이 극히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입원한 지 17일째입니다.
폐뿐 아니라 간과 신장 기능도 기능이 50% 정지됐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오랜 수감 생활 때 얻은 폐질환이 계속 재발하면서 만델라는 지난 7개월 사이 4번이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왔습니다.
[포피 타베테/남아공 주민 : 남아공과 세계를 위해 큰일을 한 만델라를 위해 우리는 계속 기도합니다.]
다음 달 95세 생일을 앞두고 기적처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제 가족들도 작별을 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마카지웨/만델라 맏딸 : 아버지가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아버지는 지금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입니다.]
1918년 부족장의 아들로 태어나 변호사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만델라는 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투쟁해 왔습니다.
[넬슨 만델라/2008년 90세 생일 기념 자선콘서트 : 인류가 억압받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많습니다.]
27년간의 옥살이 끝에 석방된 뒤에는 남아공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지난 1993년에는 남아공의 인종 차별 철폐와 사회 통합을 이끌어낸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