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국정원 '대화록' 전격 공개…야당 수령 거부

주영진 논설위원

입력 : 2013.06.24 17:06|수정 : 2013.06.25 07:09

동영상

<앵커>

국가정보원이 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오늘(24일) 오후에 전격 공개했습니다. 다만,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정보위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야당 측은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국회에서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오늘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비밀 생산과 보관 규정에 따라 2급 비밀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지난 20일 회의록 발췌본을 열람한 이후에도 서해북방한계선 NLL 포기 발언과 관련해 조작, 왜곡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야 모두 전문 공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 이유로 들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오늘 오후 3시 반을 전후해 A4 100쪽 분량의 넘는 책자 형태로 만든 대화록 전문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소속된 여야 의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대화록 전문을 수령했습니다.

현재 최경환 원내대표 주재로 공개 여부와 공개 방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의원들은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정보위원회 간사는 민주당이 공개를 요구한 문건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국정원 보관 문서가 아니라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된 대화록 전문과 녹음테이프라고 수령 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측은 국정원의 오늘 대화록 전문 공개를 선거개입 의혹을 덮으려는 또 다른 국기문란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향후 정국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